김병헌 미국에서 받은 연봉 수준
2019년 7월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했다.
김국진은 김병현에게 “올해 1월 호주 프로야구 리그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공식 은퇴식을 거절했다던데”라고 질문했다. 김병현은 “공식 은퇴를 할 만한 업적이 없어서”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 20~30년 집중하던 직업이 없어져서 집중할 것을 찾고 있다. 해설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라며 "광주에서 햄버거집도 운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병현은 "2004년도부터 미국에서 초밥집을 열었고 최근에는 일본 라멘집부터 태국식당까지 열었다"면서 "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주고싶지 않아서 가게에는 제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 언젠가 야구장에 제 햄버거를 넣고 싶다"고 전했다.
김병현은 1999년 이른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225만 달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갑자기 큰돈 생겨 돈 쓸 줄을 몰랐다”라며 “처음에는 아는 사람들에게 자선사업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번은 고가의 스피커를 샀는데 집이랑 안 어울려서 집을 샀다. 가장 좋았던 집에는 수영장도 있었다”라며 “미국에서 받은 연봉을 합치면 2,000만 달러(한화 237억) 이상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류현진 너무 잘한다"며 "예전 미국에 있을 때 저 선수처럼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땐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줄 몰랐다. 반면 류현진은 한국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다 미국으로 갔다. 나는 '왜 사람들이 나를 왜 이렇게 반기지'라는 반감을 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박찬호가 제일 부럽다”며 “이미지가 굉장히 좋게 포장이 잘됐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법규형’이라는 별명이 생겼던 손가락욕 사건도 설명했다. 김병현은 과거 경기 도중 관중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워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경기 때 팀 요청으로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로 보직이 교체됐다. 거기에다 플레이오프 때 팀이 패했다. 관중들이 제 번호와 이름을 부르며 야유하자 ‘에라 모르겠다’하고 손가락을 들었다. 전광판에 제 모습이 찍히는 줄 몰랐다. 옆의 선수들이 제 손을 내려주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항에서 기자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한 것에도 “기자들이 무턱대고 사진을 찍기에 실랑이를 하다가 손가락 욕을 했다”고 설명했다. MC들이 “케첩이나 고추장도 가운뎃손가락으로 찍어먹는다고 하지 그랬냐”고 하자 김병헌은 “특이한 게 큰 딸이 가려울 때 가운데 손가락으로 긁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현은 또 "최근 예능인에 도전하게 됐다"며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를 시작했는데 서장훈, 안정환, 김제동과 출연한다. 소외당하고 있는 자기편이 필요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