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vs 비스포크 AI 스팀 vs 디봇 T30 프로 옴니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과거 진공 혹은 물걸레 청소 중 한 가지 기능만 갖춘 로봇청소기와 달리, 최근에는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탑재한 올인원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자동 먼지통 비움, 물걸레 자동 세척과 건조 등 편의 기능이 대거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야심차게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중국 브랜드 로보락과 에코백스가 양분해온 국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입니다. 과연 어떤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을까요?

로보락은 'S8 맥스V 울트라'로 프리미엄급 라인업을 보강했습니다. 측면에 위치한 '플렉시암' 브러시가 벽 가장자리의 먼지를 쓸어 담고, 물걸레 가장자리가 벽에 1.68mm까지 밀착해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냅니다.

기존 강점인 청소 성능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는데요. 나선형 듀오 브러시가 머리카락 엉킴을 최소화하며 1만Pa의 막강한 흡입력을 뽐냅니다. 물걸레는 음파진동 방식을 채택해 분당 4천회에 달하는 고속 진동으로 찌든 때와 얼룩을 말끔히 제거합니다.

하지만 역대급 가격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 모델 대비 15만원 인상된 금액으로, 프리미엄급 올인원 청소기 중 가장 높은 가격대라는 점이 아쉽네요.

 

로보락 S8 MaxV Ultra 로봇청소기 S82USV+EWFD13HRR

 

삼성전자가 내놓은 '비스포크 AI 스팀'은 업계 최초로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100℃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를 살균해 냄새와 세균 걱정을 한 번에 해결했는데요. 살균 후엔 55℃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끔히 건조시켜 위생 관리를 완벽히 해냅니다.

AI 기술로 한층 더 진화한 청소 성능도 선보였습니다. 170만개의 사물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섬세한 사물 인식이 가능해졌죠. 전면 카메라로 케이블, 매트 등 다양한 장애물을 스스로 분간하고 회피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바닥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청소 수준을 조절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오염이 심한 구역은 물걸레를 자동 세척한 뒤 따뜻해진 물로 집중 청소를 가하는 식입니다. 카펫 종류에 따라 물걸레 높이를 조절하는 섬세함도 갖췄습니다.

 

 

삼성전자 BESPOKE AI 스팀 9700 로봇청소기 + 공기청정기 세트 VR7MD97716GGWD 방문설치

 

에코백스는 '디봇 T30 프로 옴니'로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선전을 예고했습니다. 무엇보다 흡입력이 1만1천Pa로 전작 대비 2배 가까이 강화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올해 출시된 경쟁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물걸레 청소 시 모서리 구역에선 패드를 바깥으로 확장해 구석까지 꼼꼼히 닦아주고, 카펫 위에선 물걸레를 최대 9mm 들어올려 청소 방식을 자동 전환해주는 똑똑한 기능도 탑재했죠. 

30% 슬림해진 크기와 20만원 가량 낮아진 합리적 가격 역시 매력 포인트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성능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에코백스 X2프로 옴니 로봇청소기 + 직배수키트 포함(무료 방문설치)

 

작년까지 로보락과 에코백스가 국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실제로 네 브랜드 모두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력을 앞세워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죠.

향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수록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기능과 성능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가격 경쟁도 수반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은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인원 로봇청소기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먼저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어 본문에서 소개한 제품들의 강점과 특징을 꼼꼼히 비교 분석한 뒤, 라이프 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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