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펀딩비 사상 최고 수준 도달

최근 비트코인(BTC)의 펀딩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상승장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 공개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월 4일, 코인데스크US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3주 전 기록한 최고가인 7만 3500달러(한화 약 9940만원)에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딩비가 사상 최고 수준인 약 0.1%에 도달했다고 가상자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를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펀딩비는 가상자산 선물 거래소가 롱포지션(매수 포지션)과 숏포지션(매도 포지션) 간의 비율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 거래 참가자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선물 시장에서 만기일이 정해진 계약을 통해 주기적으로 청산하는 것과 달리, 가상자산 선물 거래가 만기가 없어 포지션의 한쪽으로의 쏠림을 조정하기 위해 도입된 메커니즘입니다.

해당 매체는 펀딩비가 양수로 높을수록, 즉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롱포지션에 투자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것은 상승장의 지속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현재 펀딩비가 2021년 4월, 이전 상승장 당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021년 4월, 비트코인은 한 달간의 변동성 끝에 4월 1일 5만 5000달러에서 시작해 4월 22일에는 4만 7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4월 말에는 5만 8000달러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