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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귀르가즘 뜻

by fonocent 2024. 5. 17.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 있는 참가자의 노래가 끝나면 진행자와 심사위원들은 "와! 소름 돋았어요! 어쩌면 이렇게 노래를 잘하세요?"라며 감탄을 쏟아냅니다. 이런 느낌을 표현하는 말이 바로 '귀르가즘'인데요. 귀르가즘은 귀와 오르가슴의 합성어로, 음악이나 소리 등의 청각적 자극으로 기분 좋은 소름이 돋으며 심신이 편안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영어권에선 귀르가즘과 비슷한 의미로 ‘콕콕 쑤시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팅글(tingle)’을 사용해 ‘브레인 팅글(brain tingle)’ ‘헤드 팅글(head tingle)’이라는 말을 씁니다. 아마도 우리가 감동으로 인해 소름이 돋는다고 표현하는 것을 외국 사람들은 ‘머리가 콕콕 쑤시는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귀르가즘과 비슷한 개념으로 ASMR이 있습니다. ASMR은 '자율감각쾌락반응'의 줄임말로,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자연의 소리 등 특정 소리에 반응해 느끼는 편안함과 행복감을 뜻하죠. 유튜브에서 ASMR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앰비언스(ambience) 사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앰비언스 사운드란 특정 장소를 연상시키는 배경음을 말합니다. 숲속의 새소리, 파도소리, 빗소리 등을 들으면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앰비언스 사운드는 간접 체험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귀르가즘, ASMR, 앰비언스 사운드는 모두 '소리'가 주는 감동과 힐링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귀로 듣는 것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소리를 활용한 힐링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좋아하는 노래, ASMR, 자연의 소리 등으로 귀르가즘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