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학부모들은 '국어 스타 강사' 서혜진에게 그룹 과외를 제안, 그러나 서혜진은 "아이들이 학교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 학교 시험은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직접 출제까지 하고 계시지 않냐"며 빠르게 일을 마무리 한 뒤 교실을 나섰다.
이에 최지은(장소연 분)은 "무적의 삼총사를 3분으로 끝냈다"며 "일 년 가야 쉬는 날이 있나 쉬는 시간이 있나. 쓰러지지 않는 게 용하다. 무슨 재미로 사냐"고 했다. 그러자 김효임(길해연 분)은 "너무 안쓰러워할 거 없다. 계약서 새로 쓴다더라. 무슨 재미긴. 그 재미지"라고 했다.
그때 한 학생이 울고 있었고, 서혜진이 나섰다. 서혜진이 문제를 확인한 결과, 정답이 2개인 상황. 이에 학생이 학교 선생님에게 이의제기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학생 어머니는 서혜진을 찾아와 "이의제기 했다가 점수는 못 챙기고 미운털만 박힐까봐 걱정이다"며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린다. 딸 멘탈이 무너졌다"고 했다.
결국 서혜진이 학교 선생님 표상섭(김송일 분)에 연락,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는 말에 학교를 찾아갔다. 표상섭은 "기초적 문학 개념어 문제다. 모순적인 표현을 통해서 내면의 진실을 드러내는 수사법을 찾으면 된다"고 하자, 서혜진은 "다른 선생님들도 그렇게 해석하냐"고 했다.
뒤늦게 서혜진이 학원 강사라를 사실을 알게 된 표상섭은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가 시험 문제를 두고 토의를 한다는 건 듣고 보지도 못했다"며 "학교 시험지 몇 년치 모아서 기출 분석하지 않았냐"고 했다. 그러자 서혜진이 "매 학기 존경하는 마음으로 분석했다"고 하자, 표상섭은 "그게 반어법이다. 학교에 도전하러 오신 분이면서 존경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라고 했다.
감정이 격해진 표상섭은 "적당히 하자. 부끄럽지 않냐. 애들 시켜 점수 앵벌이나 하고 등급을 교란하는 거 부끄럽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서혜진은 "문제가 왜 이렇게 출제됐는지 알겠다. 낡았다. 이런 문제는 수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낡았으니까"고 했다. 그러면서 서혜진은 "애들 앞에서 점수 앵벌이 하는 내가 나쁘냐. 인질로 잡혀있는 학생부 앞에서 교권을 참칭하는 게 나쁘냐"면서 재시험을 요청했다. 그때 표상섭은 교무실을 나서는 서혜진의 어깨를 붙잡고는 "기생충 같은 것들"이라며 분노했다.
참칭
1, 분수에 넘치게 스스로를 임금이라 이름.2. 분수에 넘치는 칭호를 스스로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