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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 전기차 평균 가격, 31.8% 급락…내연기관차 대비 가치 손실 확대

by amaizingmos 2024. 4. 5.

경제 전문 매체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고 전기차의 평균 가격이 지난 1년간 크게 하락했습니다. 중고차 시장 분석 전문 업체 아이씨카(iSeeCars)의 연구 결과, 1~5년 된 중고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31.8%나 떨어져 14,418달러(약 1,949만 7,460원)의 가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 가격 하락률인 3.6%와 비교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입니다.

아이씨카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이러한 현상이 일부 소비자에게는 중고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지만, 새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우어는 "신차 구매자들이 전기차의 가치 하락률을 인식하게 되면 전기차 구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의 빠른 감가상각률이 전기차 산업의 매력도를 저하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높은 초기 구매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장기 효용성으로 인해 전기차의 가치 유지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입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신차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함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의 전기차 가격과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격 인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정책과 가치 평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전기차 산업의 발전 방향과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